「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앞으로 음주운전 재범 방지를 위해 면허 정지·취소처분을 받은 경우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차량시동잠금장치가 부착된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음주운전 위반으로 운전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받은 자가 다시 운전하고자 할 경우 차량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음주치료를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경찰청에 권고한 결과, 경찰청이 이를 수용했으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차량시동잠금장치 의무화, 음주치료 의무화` 관련 동영상 (자료=국민권익위원회)
현행 제도는 음주운전 위반자에 대해 운전면허 정지·취소 처분으로 일정기간 운전을 금지하고 특별 교통안전의무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나 2019년 기준 음주운전 재범률은 43.7%로 여전히 높고, 3회 이상 재범한 음주운전자도 19.7%에 달한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음주운전 재범 방지를 위해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취소처분을 받고 운전을 재개하고자 하는 경우 ▲위반 정도에 따른 차별화된 기간 동안 차량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장치의 불법 변경·조작, 대리 측정, 정기 검사의무 해태 등 위반 사항이 발생할 경우 별도의 제재가 가해진다.
차량시동잠금장치는 차량에 설치한 호흡 측정기로 알코올이 감지될 시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을 막는 장치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음주운전자 중 알코올사용장애 질환자가 72.7%를 차지하는 바 의지만으로 음주운전을 제어할 수 없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음주운전 습관의 근원적 치유를 위해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취소처분을 받은 경우 ▲ 정신건강 전문가가 운전자의 알코올남용 정도, 심리적·정신적 상태를 분석·평가하고 치료방법과 기간을 맞춤형으로 설계해 치료하고 ▲관리 기관의 치료 이수 확인 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는 두 차례의 국민생각함 국민 의견조사, 전문가 자문 및 간담회,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제도를 마련했다며, 시행될 경우 해외 사례를 고려해 최대 90% 재범률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제도개선에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시스템이 조속히 정착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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