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19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노제와 영결식이 열린다.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운구행렬이 대학로를 지나고 있다.
백 소장은 1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하던 중 별세했다.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제를 진행한 뒤 백 소장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를 거쳐 대학로 소나무길을 돌며 노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오전 9시 30분 대학로에서 출발해 이화사거리, 종로 5가, 종각역 사거리, 세종로 사거리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종각역 사거리에서는 거리굿도 열릴 예정이다.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차량 통행은 잠시 제한된다.
한편 백 소장의 장례 행렬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관혼상제 및 국경행사에 관한 집회에 대해서 기존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게 돼 있어 운구행렬은 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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