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설 연휴 특별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두 달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조정했다”며 “방역상황이 우리 방역 시스템과 의료시스템의 통제 범위 안에 있다는 판단 속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 방역과 민생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절박한 민생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조치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됐고, 장시간 영업 금지나 제한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며 “생업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길 바라는 절박한 호소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등의 일률적인 강제 조치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 위반 활동과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 대통령은 “백신접종이 시작한다 해도 코로나와의 전쟁은 장기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1년 넘게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코로나와 공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일부 계층에게 계속해서 경제적 부담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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