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정부가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유흥업소 집합금지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조정 여부를 6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와 일부 방역수칙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현재 여러 위험요인과 고려할 점이 많아 정부 안에서도 굉장히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조치를 14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자영업자의 반발 등을 고려해 1주일 후 상황을 재평가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5일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의 특성과 지난 1년여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은 강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거리두기 개편 방안은 일률적인 강제조치보다 참여와 협력, 자율에 기반하여 책임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공개 토론회에 이어 2차 공개 토론회, 전문가 논의, 업종별 단체, 협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고 있다”면서 “방역과 일상 회복의 딜레마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지금까지 잘해 주신 것처럼 현재의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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