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LG 제품을 내려놓습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LG 제품 불매 운동을 진행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건물을 관리하는 LG그룹 계열사 ‘에스앤아이 코퍼레이션’은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협력업체 지수아이앤씨와 지난해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청소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1년 넘게 교섭을 진행하다가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약 50일이 된 시점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에 노동자들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16일 파업에 돌입한 뒤 건물 로비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후 수차례 LG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며 사측에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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