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를 수락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금 전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금 전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한 야권 통합 경선을 포기한 것이다.
안 대표는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며 “그래야 범야권 저변을 넓히고 서로 힘이 더 커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참여 후보 모두에게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할 것 ▲무너져 가는 정의와 공정을 바로잡을 것 ▲네거티브 및 인신 비방성 발언 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것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를 공개 지지할 것 ▲단일화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와 2차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안 대표는 “저부터 먼저 이 다섯 가지를 약속드린다”며 “제 제안을 금태섭 후보께서 수용해 주시고 범야권 다른 후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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