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민생당 박정희 대변인은 지난 2일 "먼저, 특별사면권 제도 폐지를 논할 때다" 제목의 논평에서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를 비롯하여 일부 정치권에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들의 사면을 들고 나왔다. 여기서 사면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일반사면이 아니라, 국무회의 심의만 거치면 되는 특별사면을 하자는 것이다."라며 "특별사면권은 군주제의 유물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이 있었다. '특별사면을 통해 통합하자'라는 뜻은 좋다. 하지만, 이러한 은사가 권력분립 정신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최고 권력층에게는 사법부 판단에도 불구하고 통합이라는 미명하에 법치로부터 자유롭다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된다. 그래서 권력남용을 유발하는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리도 만무하다. 이로 인해 불행의 역사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특별사면권 제도는 앙시앙레짐(구체제)이다. 사면을 논하기 전에 특별사면권 제도의 폐지를 진지하게 논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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