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관계자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혐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동안 허위사실에 의한 피해자 2차 가해를 차단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해결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공동행동은 “피의자의 불법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안전하게 직장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혀 버렸고, 안전하게 회복해야 할 일상의 평화 또한 완전히 파괴된 상태”라며, “구속수사 및 엄중한 처벌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력성폭력,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동행동은 경찰에 서울시장에 의한 성폭력 혐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왜곡이나 은폐, 삭제되지 않은 실체적 내용을 발표하여, 허위사실을 차단하고 피해자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한편, 서울북부지방법원은 9일 박 전 시장 유족이 ‘업무용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중단 요청’ 준항고에 대해 최종 기각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 24일 준항고와 동시에 검찰의 포렌식 수사를 중단하라는 유족 측의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관련 수사가 5개월여 동안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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