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일 오후 5시 20분 서울시티타워 7층에 위치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서울교육센터 대회의실에서 의정협의체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9·4 의정합의 이후 약 3달 만에 의정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보건복지부 강도태 2차관은 전날(2일) 오후 5시 20분 서울시티타워 7층에 위치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서울교육센터 대회의실에서 의정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복지부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의협 측에서는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실무협상 단장),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대응, 향후 협의체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감염병 전담 코호트 병원 가동 및 민간 협의체 상설 운영, 법률적 근거 마련 등이다.
앞서 의료계는 지난 8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강행했고, 복지부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9·4 의정 합의에 이르렀다. 이후 복지부와 의협은 협의체 구성을 위한 3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이날 첫 회의를 열게 된 것이다.
의협은 지난달 11일 복지부가 보건의료 단체들과 함께 개최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1차 회의에 “일대일 논의구조를 회피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다른 단체들과의 협잡”이라며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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