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가 3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공병원 설립 예산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전국공동행동 선포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 시민단체들이 "충분한 공공병원 설립 및 확충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는 3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공병원 설립 예산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전국공동행동 선포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의 공공병상 비율은 작년 기준 8.9%로 70%가 넘는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인구 1000명 당 공공병상도 1.3개에 불과하다. 반면 OECD 평균은 3.0개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정부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재정적, 정책적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내년도 복지부 예산안에는 공공병원 설립 예산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다”며, “충분한 공공병원 설립 및 확충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공공의료 관련 예산은 오히려 올해 대비 감액되었으며, 특히 공공병원 신증축 예산이 0원이라는 점은 충격적이다“라며, ”연간 2조 6000억원 수준으로 5년만 투자하면 약 4만 병상을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 진료 거부 사태에 따른 정부의 의정 합의 백기투항으로 의사증원과 공공의대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의사들이 아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공공의료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시민단체들은 ▲공공병원 설립, 공공병상 확충 예산 마련, ▲공공병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감영병 대응을 위한 공공병원 설립, ▲공공의대 신설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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