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 신동민 작가 OURSTORY2 전시회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장애예술 작가 창작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17일(금)부터 11월 10일(토)까지 전·현 입주작가 3명의 기획전을 신한갤러리 2곳에서 연이어 선보인다.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신동민 작가의 개인전이,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박은영, 이민희 작가의 그룹전이 개최된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유일의 시각 분야 장애예술인 전문 레지던시다. 현재 118명의 유망 장애예술인 발굴과 인큐베이팅 창작거점으로 장애예술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신한은행의 지원을 받아 장애라는 차이를 예술의 언어로 활용하고 표현한 작가 3인의 기획전을 신한갤러리에서 펼친다. 입주작가 3명은 신한갤러리 광화문·역삼의 공동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신작을 발표함과 동시에 작가들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동민 작가(현 입주작가 9기)는 개인전 ‘OURSTORY2’를 17일(금)부터 9월 22일(토)까지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개최한다. 자신만의 화풍으로 동물부터 인물화까지 다양하게 표현해온 신동민 작가는 그동안 개인전 3회, 그룹전 5회, 아트페어 참가 3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 ‘잉꼴보’와 ‘아야아야’ 등 총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실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작품의 이미지를 활용한 컬러링 엽서세트를 제공한다.
박은영, 이민희 작가의 그룹전 ‘Flavor of the Scenery’는 9월 20일(목)부터 11월 10일(토)까지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진행된다. 전시에 참여한 박은영 작가는 나뭇가지, 일회용 포장용기, 투명 비닐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를 주요 오브제로 활용하여 10여점의 작품에 표현했다.
특히 해외유학시절 거주한 집의 창문 모형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물리적 풍경에 관한 새로운 모습을 제안할 예정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의 모습을 담는 이민희 작가는 촬영 순간의 온도까지도 이미지를 통해 전달되는 듯한 작품 20점을 소개한다. 과거 자연의 웅장함을 섬세하게 담는 작업을 주로 해온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네에서 흔히 보는 빨간 플라스틱 의자와 세발자전거 등 일상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 기념 오프닝 행사도 진행된다. 신한갤러리 광화문 오프닝 행사는 24일(금) 오후 5시, 신한갤러리 역삼은 10월 5일(금)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본부 김영호 본부장은 “잠실창작스튜디오와 신한은행이 문화제휴를 통한 협력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다양한 작품들이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예술 지원의 범위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비는 무료다.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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