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어진 사망 보고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정부를 상대로 권고문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어진 사망 보고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22일 목요일 오후 3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를 상대로 권고문을 발표했다.
국민들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불안을 고려해봤을 때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히며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이 같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안전 접종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안사항들을 도출, 다음과 같이 정부에 권고한다고 전했다.
①현재 시행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 예방접종 후 사망 보고에 대하여 아직 백신-접종-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2020.10.23∼29)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
②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잠정 유보 기간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할 것을 요청한다. 금년도 실시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문제의 중심은 ‘백신 안전’으로, 접종 유보 기간 동안 백신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백신의 제조 공정, 시설, 유통, 관리 전반의 총괄 점검을 실시하고, 사망자의 신속한 부검과 병력 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하여 예방접종의 안전성 근거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③ 의료계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을 제안한다.
이후 재개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한의사협회 및 전문학 회와 신속하고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관련 전문 학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④ 이미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안심해도 좋으며 신체의 불편을 초래하는 특이 증상 발생 시 인근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 속에서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전제되어야 하나, 이 또한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 의료기관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권고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질병관리청에 촉구한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 민양기 의무이사, 대한의사협회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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