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국민의힘이 검색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하여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네이버를 항의 방문해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받아냈다.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의원 등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채선주 부사장, 유봉석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 이사, 원윤식 대외 이사, 한재현 홍보 이사 등이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윤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인공지능(AI)이 인간에게 큰 이득을 줄 수 있지만 큰 해악을 줄 수도 있어서, 점검을 하려고 왔다"며, "네이버에서도 오늘 (기업)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말씀해달라"고 전했다.
한성숙 대표는 "의문이 드는 부분은 생각하는 부분을 다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두현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뒤 "저희가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한 게 검색 알고리즘 공개 여부로 지금까지 안 된다고만 얘기했는데 오늘 입장 진전이 있었다"며 "네이버로부터 뉴스(검색 알고리즘)를 신뢰할만한 전문가 그룹에 대해서 공개 할 수 있고, 끊임없이 신뢰성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윤재옥 의원은 "네이버 뉴스·쇼핑의 공정성과 윤리성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국회 내에 전문가 그룹을 설치해 앞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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