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김포도시철도노조원들이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김포도시철도 공공성 강화 및 정상화를 위한 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김포도시철도노조가 “서울교통공사의 최저가 계약으로 인해 김포골드라인운영의 안전 인력 확충도 안전설비 확충도 불가능한 상태”라며 공공성 강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가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김포도시철도 공공성 강화 및 정상화를 위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와 김포시의 민간위탁 계약에 의해 탄생한 서울교통공사 100% 출자로 만든 자회사다.
노조에 따르면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는 ‘1Km당 운용인력’이 56명인데 반해,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은 6분의 1 수준인 9.7명이다. 또, 자신의 전공 분야 및 타 업무까지 책임을 맡게 하는 통섭형 근무를 요구하고 있으며, 전국 궤도 사업장 중 가장 적은 인력과 함께 임금수준도 최저 수준으로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 대비 50%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개통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94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노조는 “회사는 노동조건 개선이 필요하고, 직원들의 급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나, 서울교통공사의 최저가 계약에 따라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까지 6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월 1만원 인상만을 말하고 있다”면서, “김포시민의 교통분담금 80%가 충당된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노선이지만, 전국 철도, 지하철 운영사 중 시민의 안전을 가장 담보할 수 없는 것이 김포도시철도의 현 주소”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서울교통공사는 계약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계약을 성실히 지켜 김포도시철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노력해야할 것”이라면서 “김포도시철도지부는 45만 김포시민을 대신하여 김포도시철도의 안전을 위하여 원 계약자인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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