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 4일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최인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강조한 것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공정 사례들을 그냥 모른 척 지나면서 공정을 아무리 강조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념사에서) 공정을 37번이나 말했다는데, 그동안 불공정 사례가 여럿 있었을 것 아니냐”며 “그걸 하나라도 시정하면서 공정을 강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다”는 등 공정을 수차례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내 박덕흠 의원이 피감기관 공사 수주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선 “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 입장을 소상히 밝힌다고 하니, 그걸 들어보고 당의 입장을 정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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