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14일 의료계 종사자들이 여의도에 모여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최인호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의 긴급회동이 무위로 그치면서, 의협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앞서 의협과 복지부는 19일 긴급회동을 가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의정간담회를 열고 2시간 정도 정부의 의료정책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회담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고, 의협은 ‘정책 철회’를 요구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회담이 종료된 후 보도자료를 통해 “복지부가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견해만 반복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의·정 간담회가 진전 없이 종료됨에 따라 의협은 21일부터는 전국의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의협 주도로 전국의 개원의들이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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