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창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팍스뉴스 자료사진) 여야가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큰 지역 주민들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는 예비비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당정협의회를 열고 여당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예비비 지출, 추경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긴급한 고위당정협의를 가지겠다”며 “지난 7일 중부지역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주말 동안 극심한 피해를 본 남부도 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에서도 4차 추경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수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신속하게 국회를 열어 재난 피해복구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피해 규모를 본 다음에 판단하자고 한가하게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추경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6일 최고위회의에서 “재해 복구 예산과 예비비를 활용하고,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재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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