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만희 총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구속 여부가 31일 결정된다.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이날 10시 30분 오전 감염병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총회장에 대한 영장실질검사를 개최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신천지 연수원이면서 개인 별장인 가평 ‘평화의 궁전’ 신축에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고, 5억~6억여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등 총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7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이 총회장을 소환조사한 끝에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첫 소환조사 당시 지병을 호소하며 4시간 만에 귀가했으나, 2차 소환조사 때에는 10시간에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결과는 이르면 오후 늦게 또는 다음 날인 내달 1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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