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고대사학회와 함께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경주 드림센터에서‘통일신라의 궁원지, 동궁과 월지의 조사와 연구 -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경이나 월성, 혹은 유적의 정비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다루었던 적은 많았지만 문헌과 고고학의 시각에서 그 실체를 살펴본 적은 없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헌과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동궁과 월지를 종합적으로 짚어보는 최초의 자리로서 1970년대 조사 성과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궁의 영역과 연못지의 성격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새롭게 논의될 내용과 앞으로 진행될 조사, 정비, 활용 방향까지 가늠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틀에 걸쳐 총 7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첫째 날인 16일에는 ‘통일신라 궁원지의 조사·연구·보존’이라는 주제로 3개 발표가 진행된다.
동궁과 월지의 연구사적 회고와 조사전망을 제시한 ‘동궁과 월지’ 조사·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시작으로 ‘동궁과 월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건물지 배치 및 공간구획 검토’, 세계유산으로서 동궁과 월지의 가치와 보존이 발표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문헌기록 속 동궁과 월지, 공간·구조·범위’를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동아시아 속에서 신라 동궁의 체계와 구조 등을 비교한 신라 동궁과 고대 동아시아 동궁 체계 비교 검토를 시작으로 신라 동궁의 구조와 범위 신라 월지궁의 성격과 동궁의 위치 안압지 출토 목간 연구동향 및 검토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발표자들과 토론자 그리고 학회 참석자가 참석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져 동궁의 기능, 위치, 영역, 동궁과 월지궁의 관계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통일신라 왕궁으로서 동궁과 월지의 고고·역사적 성격 규명과 신라왕경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성과의 공유와 신라왕경 연구의 학제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궁과 월지의 조사와 연구」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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