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10일 오전 11시 50분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서울시)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에서 박 시장은 ”모든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했으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모두 안녕”이라는 말로 유서를 끝맺었다.
[전문]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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