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팍스뉴스 자료사진)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2022년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우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과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대선주자의 전당대회 불출마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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