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사진=팍스뉴스 자료사진)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집단퇴장 속에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서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선출됐다.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5월까지다.
박 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저는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박 의장은 “열심히만 하면 내일이 오늘보다 좋아진다는 희망이 있는 세상. 설사 인생이 실패해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인생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세상. 어느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꿈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 세상.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강을 함께 노젓는 세상.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에 헌신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의원님들과 함께 그런 세상을 힘차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하실 것이다”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9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