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5일 개원했지만 여야가 원 구성 문제로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험로를 예상케 하고 있다. 사진은 20대 국회 본회의 모습 (사진=팍스뉴스 자료사진)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5일 개원했지만 여야가 원 구성 문제로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이며 순탄치 못한 출발을 하는 모양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정당이 참석한 가운데 첫 본회의를 시작했지만 통합당은 합의 없는 본회의 개의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원 구성)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오늘 회의가 적법하지 않다”며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여당은 의석수에 따라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합의에 이르기 전에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도 열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내어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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