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0회 ‘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에서 개최된다.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40회를 맞는 전통공예명품전은 매년 수준 높은 전통공예품을 선보임으로써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과 장인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전승 활동의 목적과 의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공예 작가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총 101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그중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금속상감기법으로 재해석한 ‘은상감 세한도’는 면 모양을 파낸 후 메우는 면상감 기법에 순은 재료를 사용해 제작한 작품이다.
그리고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포도 문양을 나전으로 표현하고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해 광을 낸 ‘나전포도문 대반’, 문방사우 중 필묵을 보관하는 가구로 단순하고 소박한 짜임새로 실용성을 살리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연상’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선조들이 두루마리, 붓, 편지 등을 꽂아 두던 것으로 네 개의 보관 칸에 더해 앞면에도 별도의 칸을 마련해 수납기능을 높인 ‘고비’,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뜻을 담은 백호를 가운데에 배치하고 그 주변을 상서로운 봉황을 문양화해 단청기법으로 제작한 ‘봉황백호도’, 궁에 입궐할 때 관복 뒤에 착용하던 장식품으로 조선 후기 문신인 정원용의 유품을 재현한 ‘후수’등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공식 개막 행사는 생략한다.
그리고 전시장을 방문해 관람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동시 관람 인원수를 20명으로 제한하고 관람 동선을 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등 방역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직접 전시장을 찾아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누리집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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