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구현 중인 강남구가 ‘도산대로13길’, ‘압구정로12길’의 법정도로명을 ‘가로수길’로 변경하기 위해 오는 23일 신사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명예도로명인 ‘가로수길’은 구가 2008년에 직권으로 부여한 바 있으며 법정도로명보다 널리 알려져 있다. 왕복 2차로 거리를 따라 은행나무 160여그루와 카페·맛집·옷가게 등이 줄지어 있으며, 지난 3년간 1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강남구는 도로명 변경을 위해 주민설명회 이후, 3월 3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4월에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도로명주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소사용자 과반수의 서면동의를 얻어 도로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의견 제출은 해당 도로명의 주소사용자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이동길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도로명 변경과 같은 생활밀착 행정으로 구민에게 ‘기분 좋은 변화’를 선사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남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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