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임명 이후 처음으로 황교안 대표와 만났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팍스뉴스=안정훈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17일 황 대표와 만나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이 될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경제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안보를 지키는 국회의원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의 3가지 21대 국회의원 공천 기준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회라기보다는 권력을 위한 국회, 대통령 눈치보는 국회, 줄서기 하는 국회, 계보 정치를 하는 국회, 진영 논리에 집착하는 국회로 보였다”며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이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지 한 번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만 쳐다보고, 국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국회의원을 한국당 후보로부터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공관위원장으로서 공관위의 모든 결단과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질 것”이라며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에 대해 “솔직히 당이 싫어서 떠났던 사람”이라며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다. 너무 위중한 생각이 들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히 될 생각은 여전히 없다.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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