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올 들어서 정부가 국내 경제 상황을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국내 경기흐름 진단을 점차 장밋빛으로 물들여 가고 있는 건 수출과 건설투자가 올해 들어 회복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점진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론’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지난해 4월~10월호 그린북에서 7개월 연속으로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진’이라는 표현을 ‘성장을 제약한다’는 문구로 바꿨다.
그랬다가 올해 1월 그린북에서는 ‘성장 제약’이라는 표현까지 없앴다.
정부의 우리 경제에 대한 장밋빛 진단은 총선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