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나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 불완전판매로 지난해 100억원 규모 과태료 물어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0-01-09 11:34:56
기사수정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불완전판매로 100억원 규모의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는 총 27건에 달하며, 이로 인한 과태료 부과 액수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17억원 대비 6배 가량 불어난 것이다. 


금감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기관 과태료를 부과 받은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신탁형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 불완전판매로 지난달 31억6000만원의 과태료와 기관경고를 받았다. 


제재 사유를 보면 하나은행 미아사거리지점 등 140개 영업점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특정 양매도 ETN 상품 359억원을 일반 투자자 354명에서 투자권유ㆍ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성향 분석결과를 재차 실시해 최초 '적극 투자형 이하'로 분류된 일반투자자를 최종적으로 '공격 투자형'으로 분류했다. 


또 그 근거가 되는 투자자정보를 서명, 기명날인 등의 방법으로 확인받아 유지 관리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양매도 ETN의 주요 내용과 구조 및 성격 등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지 않은 운용자산설명서를 제작해 교부했고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문인력이 아닌 직원이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신탁계약 투자를 권유한 점도 문제 삼았다.


같은 달에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5억원과 3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4곳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명이 넘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홍보하다가 적발됐다. 


2016년 6월부터 2년간 일부 영업점에서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격이 없는 직원들이 ELSㆍ상장지수펀드(ETF) 신탁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2018년 2월 ELS 신탁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적정성 원칙을 위반한 불완전 판매 사례도 있었다.


신한은행은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만여명의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탁 상품을 홍보해 규정을 위반했다. 


5개 영업점에서 파생상품 투자권유 무자격자가 ELS 신탁 계약 투자를 권유하다가 적발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8172
  • 기사등록 2020-01-09 11:34:5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