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예산을 과감하게 집행해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세출예산의 71.4% 수준인 305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동안에 ‘화끈하게’ 국민에게 걷어 들인 돈을 방출해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상반기 배정예산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이는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재부는 경기활성화와 관련이 큰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와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R&D(연구개발) 사업 등을 상반기에 중점 배정했다.
총 예산 중 상반기 배정률은 SOC 74.3%, R&D 79.3%, 일자리 82.2% 등이다.
‘실탄’은 조세 및 세외수입 등으로 자금을 우선 충당하고 부족자금은 적자국채 발행, 일시차입(재정증권·한은차입)으로 조달한다.
각 부처의 사업담당부서는 자금계획의 범위 내에서 기재부로부터 자금을 받아 실제 사업을 집행한다.
아울러 생활SOC, 일자리 예산 등을 중심으로 9조6000억원 규모의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추진한다.
시급한 사업들은 해가 바뀌기 전 계약을 위한 공고 등을 미리 시작해 내년 1월 1일부터 예산집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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