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과의 통상마찰 등이 국내 수출전선에 걸림돌이 되면서 수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4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15.5일)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5.1% 줄었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까지 부진이 이어지면 13개월 연속 내리막길로 치닫는 셈이다.
1~11월 수출액은 496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7%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성장’에 빠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7%), 선박(-51.2%)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승용차(2.7%), 무선통신 기기(3.0%) 등의 수출은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5.3%), 일본(6.2%), 중동(46.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지만 미국(-3.4%), 유럽연합(-7.1%), 베트남(-6.1%)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수입(301억달러)도 작년 동기 대비 0.5%(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흑자는 3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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