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발인이 17일 오전 일찍이 영결식도 없이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엄수됐다.
지난 14일 향년 94세로 별세한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가족장 형태의 비공개 방식으로, 4일장으로 치러졌다.
유족은 빈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범(汎)LG가 친ㆍ인척과 고인과 연이 있는 주요 외부 인사에 한해 최소한의 조문만 받았다.
발인도 강당 등에서 발인 전 행하는 의식인 영결식을 생략했다.
이날 오전 8시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손자인 구광모 LG 대표 등 소수 직계 가족과 친척들만 참석해 빈소 안에서 비공개로 마지막 추모 시간을 가졌다.
30여분간 진행된 발인식에는 구자열 LS 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등 범LG가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구 명예회장의 아들 내외, 딸 내외, 직계 손주, 구씨·허씨 친척들 순으로 자리해 묵념과 추도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과 인연이 깊은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전 연암대 총장)이 추도사를 했다.
구 명예회장은 화장 후 안치되며, 장지 역시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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