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경기 수원의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9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소박한 장례’ 뜻에 따라 300여석 규모의 대강당에 영정과 꽃장식만 놓고, 유족과 친인척, 전직 대우 임직원만 참석했다.
이른 아침부터 몰린 2000여명 조문객들은 강당에 들어가지 못한 채 복도에 설치된 중계영상을 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0일부터 전날까지 빈소에는 각계 8000명 넘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고 상주 측은 전했다.
오전 8시 묵념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김 전 회장의 생전 육성을 모은 ‘언(言)과 어(語)’ 영상을 30여분 상영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영상은 대우그룹의 발전상과 업적을 소개하고, 김 전 회장의 가치관인 ‘세계경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조사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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