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대한 법적 리스크 등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5일 신한금융 회추위원을 직접 만나 향후 절차에서 법적 리스크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과 의사결정 등 사외이사 책무를 다해줄 것을 전날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최근 5명으로 후보군을 추려 당사자들에게 면접 일정을 통보했다.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현직 최고경영자(CEO)는 물론이고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처럼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금감원도 준비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에서 금융그룹 감독과 전략 등을 총괄하는 최성일 부원장보는 신한금융 이사회 산하 회추위 소속 사외이사들과 별도로 면담을 하고 회장 인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달한 대용에 대해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 경영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 및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 책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금감원이 관치 논란을 의식해 신한지주 회장 선임 과정 개입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회추위가 예정대로 자체 판단에 따라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7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