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솔로몬제도에 첫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 수력발전소를 세운다.
28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최근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에 총 3160만달러의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1987년 설립한 경제원조 기금을 말한다. 수은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위탁 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수은 설명에 의하면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4188만달러를 투입해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 동남쪽 20㎞ 인근에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관리하는 프로젝트다.
한국 기업들이 지분 투자, 시공, 운영 관리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해 주목된다.
솔로몬제도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만 전기를 이용할 정도로 전력난에 허덕이는 나라다. 이런 탓에 전력요금은 평균 64센트/kwh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부족한 전기가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수은이 솔로몬제도에 EDCF를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EDCF가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에 협조융자 방식으로 대출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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