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두산그룹이 운영을 포기하고 내놓은 두타면세점 매장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그대로 이어받기로 두산과 협약을 체결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재벌그룹들이 온 사력을 집중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기 위해 매달렸던 시절과는 격세지감이 있는 셈이다.
두타면세점 직원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산은 상호 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고 유통업계는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 및 유형자산 일부를 618억6500만원에 취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4일 마감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에 입찰해 특허권을 따내면 두타면세점에서 면세사업을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산은 두타면세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현재 두타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과 유형자산도 양수도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2월28일이며 계약 조건은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다. 지불액은 연간 100억원이다.
다만 이번 취득은 조건부 사항으로 향후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신청 결과에 따라 취득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하면 강북권에는 매장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된다. 매장 수는 무역센터점에 이어 총 2개가 된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말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영업중단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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