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수차례 우려곡절을 겪으며 난항을 거듭해 왔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호남 향토기업' 이자 국내 2위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가 12일 발표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본입찰에 참여한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총 2조4000억원가량의 인수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사실상 새주인이나 다름없다고 강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3곳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거나 유찰시키는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본입찰에는 HDC현산 컨소시엄과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3곳 중에서는 HDC현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HDC현산 컨소시엄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수가에다 인수합병(M&A) 자금을 별도의 인수금융 없이 전액 자본 형태로 조달할 계획 등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피력했던 애경컨소시엄의 인수 제시 가격은 2조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보통주(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금호산업 등은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에 속도를 내 가능한 올해 안에 매각을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매각 과정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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