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일 4·29 재보선에서 패배한 광주를 찾아 "광주시민들과 국민들은 우리 당에 아주 쓴 약, 아주 아픈 회초리를 주셨다"면서 "우리 당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욱 크게 혁신하고 더 크게 통합하겠다. 우선 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4·29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광주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의원에게 패배한 광주 서구을 지역을 낙선인사라는 형식으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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