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안 남기면 100원이 적립되고, 쌓인 적립금은 연말에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도 할 수 있는 '작은' 규칙이 의외의 '큰'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동대문구청(구청장 유덕열)은 지난 4월부터 1700여명의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잔반을 남기지 않는 직원에게 100원을 환급해주는 ‘페이백 시스템’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식당 안에 설치된 페이백 시스템 모니터에 공무원증을 대면 3500원짜리 식권가격에서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대신 강제성은 없지만 잔반을 남긴 경우에는 벌금‘100원’을 넣어야 한다. 구청 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페이백 시스템에 참여해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쌓인 '벌금'은 연말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스여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한 달 간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구내식당에서 배출되는 음식쓰레기가 절반가량 줄었으며 식재료비도 1인 일단가 2765원에서 2487원으로 10%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음식쓰레기 37200ℓ가 감량돼 수거 비용이 360만원 이상 절약되고, 식재료비는 연간 5000만원 이상 절감하는 수치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를 전 자치구에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100원의 행복’으로 음식쓰레기를 줄여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정착하겠다"면서 "무단 투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2016년까지 생활 쓰레기를 20% 이상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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