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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비만 해법...사료 섬유질 함량 높이고 산책 꾸준히 시켜야 -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통해 '반려견 비만 진단과 예방 방법' 소개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8-05-25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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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반려견의 비만은 체중과 체형, 행동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측정한 몸무게가 평균의 20%를 초과하는 경우 비만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


▲ 반려견 비만 진단 점검표


다 자란 몰티즈의 수컷 정상 몸무게는 1.8kg∼3.2kg이지만, 3.84kg을 초과한다면 비만으로 봐야 한다. 또한 움직임이 둔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바른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을 관찰해 허리가 잘록해 보이지 않는다거나, 목과 엉덩이 주위가 부풀어 보일 때도 비만을 의심해 봐야 한다.


털이 풍성한 품종은 눈으로만 비만을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양손으로 등뼈를 만져 확인한 뒤 아래쪽으로 쓸어내렸을 때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거나 옆구리 살에 탄력 있는 지방이 느껴지는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먹이는 사료 정보를 파악해 1일 섭취량을 정확하게 지켜 규칙적인 시간에 먹인다. 하루 식사량을 여러 번 나눠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탐이 많은 반려견의 경우, 포만감이 오래 지속하는 사료를 주고, 간식 또한 하루 섭취량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료를 만들 때 고구마나 호박, 브로콜리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와 닭가슴살 같은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하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려견 비만은 비만 자체보다 당뇨병, 관절 질환,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 기능 장애 등 질병의 원인이 돼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반려견의 사료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책, 달리기 등 꾸준히 야외 활동을 한다. 바깥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장난감 물어오기, 낮은 계단 오르내리기, 마사지 등을 진행한다. 지나치게 살이 찐 상태라면 비만 처방식 사료를 주거나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김기현 농업연구사는 “반려견은 스스로 식사나 운동 등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비만 예방은 전적으로 반려인이 사랑으로 돌보려는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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