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양천구는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직업인과의 유쾌한 만남,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콘서트’를 개최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콘서트란 전문직업인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자신의 직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진로직업에 대한 사고의 틀을 확장시켜주고자 마련된 진로설계 프로그램이다.
관내 목운중, 신월중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진로콘서트는 ‘3D프린터전문가, 스포츠 마케터, 연극연출가, 화가, 만화가, 경찰, 노동인권가, 간호사, 사회복지사, 보육전문가, 번역가, 작가, 스포츠 마케터,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9명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교실로 직접 찾아간 전문가 멘토들은 자신들의 전공분야를 살려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학생들과의 특별한 콘서트를 진행했다.
연극연출가 멘토의 교실 중앙에는 동그란 공간이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직접 교실 중앙 공간으로 나가 연출가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행동과 표정으로 작은 연극을 만들어 갔다.
3D프린터 전문가가 찾은 교실 전면에는 3D프린터가 설치됐다. 학생들은 뉴스에서만 보던 색다른 프린터의 모습을 보며 전문가 멘토의 설명에 귀 기울였다. 또 바리스타 멘토가 들어간 교실에서는 커피 향기의 그윽함에 매료 되기도 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행복한 꿈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학교와 부모님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야할 문제”라며 “구에서도 청소년들의 진로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자 작년에 양천구 진로직업지원체험센터를 개소,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만큼 우리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천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진로직업교육분과와 함께 진로콘서트의 프로그램을 개선, 약 20개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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