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4월 다섯째주에도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소개서 '미움받을 용기'가 지난주에 이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13주째 1위다. 이번주 순위에 새로 진입한 신간은 없었다.
2위는 채사장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차지했고 과외 없이 독학으로 도쿄대 입학 및 수석 졸업한 저자의 '7번 읽기 공부법'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그 뒤를 따랐다.
발간 즉시 지난주 순위에 이름을 올린 신영복 선생의 10년만의 강의록 '담론'이 8계단 상승해 11위로 오르고 '지지않는 청춘'이 7계단 오른 것을 제외하고 큰 순위 변화도 없는 한주였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4월 23일부터 29까지 판매된 부수를 종합한 4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한빛비즈)
3. 7번 읽기 공부법(야마구찌 마유·위즈덤하우스)
4.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생각의 길)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채사장·한빛비즈)
6.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마시멜로)
7. 하버드 새벽 4시반(웨이슈잉·라이스메이커)
8. 지지않는 청춘(이케다 다이사쿠·조선뉴스프레스)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0. 그림의 힘(김선현·에이트 포인트)
11. 담론(신영복·돌베개)
12. 대화의 신(래리 킹·위즈덤하우스)
13.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
14. 생각하는 인문학(이지성·차이)
15. 1그램의 용기(한비야·푸른숲)
16. 금요일엔 돌아오렴(416 세월호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창비)
17.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김혜남·갤리온)
18.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법정, 최인호·여백)
19. 경영의 모험(존 브룩스·쌤앤파커스)
20. 엄마의 말공부(이임숙·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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