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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베 총리 美의회연설 "매우 유감"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30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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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과 관련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는 이날 아베 일본 총리가 과거 식민지배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하지 않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주변국들과의 참된 화해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식도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일본이 미의회 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와 신뢰 및 화합의 관계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나, 지금 일본의 행동은 그 반대로 나아가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식민지배 및 침략의 역사,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참혹한 인권유린 사실을 직시하는 가운데,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주변국들과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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