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궐 선거 참패로 당내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수도권 3곳은 물론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 마저 내줬다.
특히 광주에서 '호남정치 복원'을 앞세워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이날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정치결사체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야권 재편론'에 불을 붙이고 나서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향후 정국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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