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국내 패션기업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한데 뭉친다.
한국패션협회는 29일 오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면세점 사업참여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00여개의 패션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패션협회는 오는 6월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는 회원사 중 대형 패션기업들을 제외한 중소·중견 패션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최근 중소·중견 패션기업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회원사들의 매출 증대와 투자수익 보장 등에 도움이 되고자 시내면세점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면세점 사업은 초기시설, 상품매입, 시스템설비 등 대단위 자금이 소요될 뿐 아니라 운영노하우와 참여 명분 등이 요구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에 시장환경, 사업연계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패션그룹 형지, 세정그룹 등 중견 업체들이 컨소시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들은 면세점 사업 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이날 1차로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며 "컨소시엄 참여사가 확정되는 대로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하는 회원사가 최종 확정된 후 면세점 입지 후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입찰 신청을 받는다. 새로 신설되는 면세점 3곳 중 2곳은 대기업, 1곳은 중소·중견기업에게 할당된다.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 신세계백화점, SK네트웍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인천공항 면세점에 진출한 하나투어 컨소시엄, 동화면세점, 대구그랜드호텔, 유진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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