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동산시장이 살아났다 - 부동산 정책·저금리 등 영향 전국 공동주택 가격 3.1% 상승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9 11:35:17
기사수정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13 대책과 9·1 대책 등의 영향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 면적과 소형 면적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현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1일 기준 전국의 공동주택 1162만가구의 가격을 산정해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날 전국 251개 시··구에서도 개별단독주택 398만가구의 가격을 공시한다.
 
공시가격은 조세 건강보험료 산정 및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정 결정 등의 복지행정 재건축부담금 산정 및 이행강제금 산정 등의 부동산 행정 공직자 재산 등록 등 60여 종의 행정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1% 상승한 것으로 전년도 0.4% 오른 것에 비교해 상승폭이 컸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저금리,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 혁신도시와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2.5%, 광역시(인천 제외) 5.1%, ·군지역 3.1%가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은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저금리 등으로 상승했으며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와 일부 지역의 관광경기 활성화 및 개발사업추진 등으로 상승했다.

·도별 변동률은 대구(12.0%), 제주(9.4%), 경북(7.7%), 광주(7.1%), 충북(4.7%), 충남(4.2%) 울산(3.6%) 15개 시·도가 상승한 반면 세종(-0.6%), 전북(-0.4%) 2개 시·도는 하락했다.  

특히 가격공시 대상 공동주택 호수의 52.7%, 공시가격 총액의 66.4%를 점유하는 수도권은 서울 2.4% 경기 2.5% 인천 3.1% 등으로 전년(-0.7%) 대비 상승했으나 광역시··군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구 12.0%, 제주 9.4%, 경북 7.7%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관광경기 활성화 및 지역개발사업 등 시행에 따른 주거수요이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구별로는 대구 수성구가 최고 상승률인 17.1%를 기록했다. 경북 경산(15.6%), 대구 남구(14.3%), 울산 동구(12.8%), 대구 달성군(11.9%) 순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충남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공급물량 증가와 신도시 투자로 기존 주택 매물 증가 등으로 3.91%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충남 계룡시(2.1%), 전남 순천시(1.1%), 대전 유성구(1.0%), 전남 광양시(0.8%) 순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가 소재하는 시··구는 평균 2.8% 상승했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0.6% 떨어졌다. 세종시는 3단계 정부기관 이전이 완료했지만 행복도시 주변 지역의 신규 공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혁신도시 중 제주 서귀포시(10.5%), 대구 동구(10.4%), 부산 남구(4.1%), 전남 나주시(4.0%), 울산 중구(3.9%)는 전국 평균(3.1%)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 영도구(2.7%), 경북 김천시(2.3%), 충북 진천군(2.2%), 부산 해운대구(2.1%), 충북 음성군(2.1%), 강원 원주시(1.7%), 전북 완주군(0.9%)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으며 경남 진주시(-0.3%), 전북 전주시(-0.4%)는 하락했다.

가격별로는 2억원 이하 주택은 2.7~3.6% 상승했고 2억원 초과 주택은 2.5~3.1% 상승해 저가 주택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런 현상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데 세금 및 관리비 등 유지비 증가에 따른 대형주택의 선호도 감소, 처분이 상대적으로 쉬운 소형주택으로의 이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격 분포를 보면 공시대상 공동주택 11624770가구 중 3억원 이하는 1045792가구(89.9%),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978097가구(8.4%),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43682가구(1.2%), 9억원 초과는 52199가구(0.5%)로 각각 조사됐다. 6억원 이하 공동주택 11428889가구로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2.8~4.0% 상승했도 85초과 주택은 1.4%~2.8% 상승해 소규모 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노령화 등 인구구성 변화,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1인 가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 85이하는 10046946가구(86.4%), 85초과~165이하 1487606가구(12.8%), 165초과는 9218가구(0.8%)로 각각 나타났다.

개별 단독주택은 전국 평균 3.96%가 상승했다. 울산, 세종 등 전반적인 주택 매입수요 증가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세와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 시행 및 진척 등으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 및 기타 지역 간 공시가격 불균형성 해소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주택·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0일부터 61일까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kais.kr/realtyprice), 해당주택 소재지 시··구 민원실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7072
  • 기사등록 2015-04-29 11:35:1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2.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3.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5.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