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마크 프리드먼 지음·한주형,이형종 옮김·한울·2만6000원
우리는 기대수명 70세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인생지도를 보며 살고 있다. 이 낡은 지도는 중년기 이후를, 늙었으니 일을 그만두고 쉴 시기, 즉 노년기라고 안내한다. 그런데 100세 시대인 오늘날 그 여정은 30년 더 늘어났다. 그러니 이 낡은 지도를 들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중년의 마음은 막막하다. 이 책은 우리 인생지도에서 아무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는 중년과 노년 사이의 그 긴 여정을 '앙코르 단계'라고 부르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앙코르 커리어'를 실현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새로운 인생단계가 개개인에게 인생의 새로운 절정이 될 것이고, 이들 개개인이 사회의 짐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로서 의미를 찾지 못하다가 우연히 환경문제에 눈을 뜬 뒤로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부동산업자 대상 교육과정을 만든 매켄지, 은행에서 중견간부로 근무한 경험과 은퇴 후 중고차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저소득층 구매자들의 선택을 돕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한 체임버스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