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미국과 일본이 새 방위협력지침(이하 가이드라인) 개정에 합의하며, 미일협력을 전제로 한 일본 자위대의 군사활동 범위가 전세계로 확대되자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만 정부는 우리의 동의없이 자위대가 우리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이 가능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한 국방부와 외교부 등 정부 당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8일 자위대가 우리 영토에 진입할 가능성과 관련 "어떤 경우에도 우리 정부의 사전 요청과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미일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제3국의 완전한 주권 존중을 포함한 국제법과 각국의 헌법 및 국내법에 입각해 무력사용을 결정한다"고 명시했다.
일본 자위대 활동시 우리 국익과 관련이 있는 경우 우리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그간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동시에 꼭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과 연결짓지 않더라도 국제법적으로 인정되는 주권 개념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반도 지역에서 전쟁이 났을 경우 등 급박한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느냐다.
정부의 입장은 전시도 평시와 마찬가지로 정부 동의없이 일본 자위대가 우리 영역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쟁수역' 등 전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비해 자위대의 우리 구역 진입과 관련한 향후 한미일 간 논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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