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어제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지만 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면서 "이번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사건 진위 여부는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번에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 비리 부패 척결을 통해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 수용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지금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면서 "특검은 현재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 국민적 의혹이 남았다면 여야 합의로 특검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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