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베이비붐 세대와 40대가 참여하는 은퇴준비 단체 '4050 미래준비네트워크'가 발족한다.
28일 오후 6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창립식에는 변호사와 한의사, 문화예술인 등 각계 전문가와 퇴직자, 주부 등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초대 이사장은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고전 강의하는 한의사'로 알려진 박 소장은 고전아카데미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이사에는 귀농귀촌교육 전문가 정우창씨, 주부 장형옥씨, 정치학 박사 오세제씨, 변호사 김경진·신태호씨, 기업가 한상선씨 등이 선출된다. 길기관 변호사는 감사를 맡는다.
네트워크 측은 "베이비붐 세대뿐 아니라 40대도 퇴직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한창 일할 나이에 일터에서 배제되는 것은 건강한 사회가 아닌 만큼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퇴직자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발족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향후 청년세대와 일자리를 놓고 갈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나 임금피크제 등 상생과 공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퇴직 준비 단계에서 장년층에게 전직과 재취업, 창업 준비를 지원하는 퇴직자 지원법을 입법 청원할 방침이다.
사회공헌 센터를 통한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청년세대 멘토링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시니어 전문가들을 모아 인재은행을 만들고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일하지 않는 노후'라는 개념은 과거 산업사회의 은퇴모델"이라며 "사회에 공헌하며 평생 현업에서 뛰는 것이 고령화된 현대사회에 적합한 인생 모델이며 복지재정의 건전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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