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어린이집 보육실 창문을 전면 유리로 설치한다. 부모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자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육 정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열린어린이집 확산'을 핵심개혁 과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CCTV(폐쇄회로) 설치 의무화,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 등에 이어 부모 참관권을 보장하고 어린이집 운영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아동 안전을 담보한다는 것이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달 중 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에 우선 적용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 내용은 보육실 창문을 전면 유리로 해 부모들이 자녀 모습을 용이하게 관찰하도록 하고 부모 대상 영유아 발달 및 안전·인성 교육 등을 확대한다.
또 텃밭 가꾸기, 자유선택활동 등 보육 과정에 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월 1회 이상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결정하도록 유도한다.
복지부는 열린어린이집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하는 등 전국 4만3000여개 어린이집의 자발적 개방을 유도하는 계획을 세웠다.
부모 참여 비율이 높은 어린이집은 우수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정부 포상을 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지정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하지만 부모들이 수시로 자녀들을 확인하는 것이 보육 개념에 적합하지 않고 교사들 불만을 키운다는 반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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